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랑스 오픈 (문단 편집) === 코트 === 현재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Stade Roland Garros)이다. 메인 코트인 필립 샤트리에(Philippe Chatrier)에는 통칭 '필라델피아 4인방(Philadelphia Four)'으로 불리는 르네 라코스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의류 브랜드 [[라코스테]]를 만든 사람이다.], 장 보로트라[* 참고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독일군에 사로잡혀 [[폴 레노]] 전 총리, [[막심 베이강]] 장군 등의 프랑스 고위직 포로들과 함께 오스트리아의 이터 성에 수감되어 있었다. 그러다 전쟁 막바지에 연합군, 레지스탕스, '''심지어 독일군과 소수의 무장친위대'''가 연합하여 이터 성을 공격하여 포로들을 구출할 때 전장을 뛰어다니며 연합군의 각 부대를 연결해 승리에 공헌했다. 이 전투가 2차 세계대전의 가장 기묘한 전투로 손꼽히는 [[이터성 전투]]다.], 앙리 코셰, 자크 브뤼뇽 - 4명의 프랑스 출신 테니스 선수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세워져 있다. 1927년 미국에서 열린 데이비스 컵 대회에서 4인방이 우승한 이후, 다음 대회가 열리는 자국 프랑스에서 우승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하여 새로운 경기장을 짓기로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의 시초이다. 메인 코트는 2개인데, 위에 언급된 필립 샤트리에와 여자 선수인 수잔 랑글렌[* 20세기 초의 테니스 선수. 1920년 [[안트베르펀]] 올림픽 단식,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복식에서 동메달 획득. 1919~23년, 1925년에 윔블던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했으며 특히 1920년, 1922년, 1925년에는 혼합복식까지 우승했다.]의 이름을 붙였다. 코트 재질은 앙투카(en-tout-cas, '모든 경우에'라는 의미의 프랑스 단어)라 불리는 불에 구운 흙(벽돌)을 분쇄한 걸 사용한다.[* 이 붉은 흙이 롤랑 가로스의 상징으로 통하는 터라 유리병에 든 앙투카를 [[https://store.rolandgarros.com/real-clay-flask-tricolor-roland-garros-logo-multicolour.html|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https://www.rolandgarros.com/en-us/page/roland-garros-tournament-clay-the-hallowed-red-dirt#|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경기장 바닥 가장 밑부터 순서대로 배수가 잘 되는 큰 자갈 약 40cm / 그 위에 굵기가 더 가는 자갈 약 30cm / 화산암 잔여물 약 7~8cm / 잘게 부순 석회석 6~7cm를 깔고 최종적으로 앙투카 흙을 1~2mm 정도로 아주 얇게 도포[* 코트 1개에 들어가는 앙투카의 양은 약 1톤이며, 규모가 더 큰 Philippe Chatrier 코트에서는 1.5톤이 사용된다.] & 롤러 등으로 다져서 단단하게 만든 다음 물을 뿌려서 흩날리지 않게만 조치하면 끝이다. 공이 바닥의 석회석 부분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다른 클레이코트들에 비해서 공이 튕기는 정도가 더 크다고 한다. 코트 밑바닥에 자갈을 두둑하게 깐 건 비가 자주 오는 유럽 지역의 기후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우천 후 1시간 정도 내버려 두면 배수가 완료되어 특별한 조치 없이 바로 경기가 가능한데, 이는 "모든 경우에"를 뜻하는 앙투카의 이름값에 걸맞는 특징이다. 유럽엔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편이라 클레이 코트서 경기시 우천으로 경기가 지연 & 중단되는 경우가 많으니 앙투카 재질의 이점이 잘 살아난다. 그러나 배수성이 좋은 앙투카 코트라도 우천 자체가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컨디션, 멘탈 등에 좋을 리가 없는지라 경기 순연이 자주 생기는 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잦은 우천 순연으로 컨디션 관리를 망쳐 초반에 탈락하는 탑 랭커들이 자주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13년 여자 단식에 출전한 중국의 [[리나(테니스)|리나]]는 우천 순연에 타격을 받아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게다가 비로 경기가 순연되어도 야간에 경기를 진행하면 사정이 나았겠지만 조명시설 부실로 이것도 무리. 개폐형 지붕을 설치하라는 요구가 많았지만 전통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었는데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들이 모두 메인 코트에 개폐형 지붕 공사를 마치고 나자 결국 프랑스 오픈 주최 측도 2018년에 메인 코트에 개폐형 지붕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요즘은 어지간한 투어 경기에서도 필수적으로 쓰는 인-아웃 판독기인 [[호크아이]]도 사용되지 않아 라인 판정 시비가 자주 벌어진다. 일단 클레이 코트라서 공의 흔적이 잘 남는다는 이유로 주최 측이 도입 필요성 자체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하드 코트나 잔디 코트에 비해 호크아이의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 바닥이 흙이다 보니 발생하는 일인데, 공을 칠 때마다 선수들이 밟을 때마다 바닥이 조금씩 패여서 땅의 모양 자체가 달라진다. 호크아이는 여러 각도에서 관찰한 것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시스템인데, 바닥 모양이 바뀌다 보니 오차가 발생하는 것. 여하튼 간에 2010년대 들어 호크아이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긴 했는데, 위에 언급된 오차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쓰일 뿐 정식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클레이 코트에선 공의 바운드가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바운드된 공에 스핀이 많이 걸리며 공 속도가 현저히 줄어든다. 따라서 잔디 코트나 하드 코트에서는 아웃될 만한 공들을 리턴하기가 쉬워져 디펜시브 베이스라인 플레이가 비교적 유리한 코트이다. 특히 앙투카 코트는 일반 클레이 코트보다 탄력성이 좋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이 더 잘 살아나 랠리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20회 이상 이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상술한 코트의 특성 때문에 [[우주방어]]가 가능한 세계 최정상급 플레이어 [[라파엘 나달]]이 2005년부터 초강세를 보이는 대회이다. 무려 14회 우승에 112승 3패(승률 97.39%)로 프로 테니스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가장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노박 조코비치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 오픈에서 30전 전승으로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음) 나달의 독주 체제 때문에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한 선수들도 롤랑 가로스에서 가로막힌 사례가 많은데, [[로저 페더러]]는 2009년에 나달이 부상의 여파로 16강에서 탈락한 덕분에 [[로빈 소더링]]을 꺾고 겨우 우승했으며, [[노박 조코비치]] 또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속으로 나달에게 막혔다. 2015년에는 나달을 이겼지만 결승전에서 바브링카에게 패배해 우승을 못했고, 이후 나달이 부상으로 기권한 2016년에 겨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나달은 2010년엔 3개의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과 역시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까지 석권하며 일명 레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클레이 코트와 잔디 코트의 상반된 특성 때문에 롤랑 가로스와 윔블던 두 곳에서 모두 우승하는 경우가 드문데, 오픈 시대 이후 두 대회 모두 우승을 경험해 본 남자 선수는 [[로드 레이버]], 얀 코데시, [[비외른 보리]], [[안드레 애거시]],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그리고 [[노박 조코비치]]까지 7명, 여자 선수는 [[마거릿 코트]], [[이본 굴라공]], [[빌리 진 킹]], [[크리스 에버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슈테피 그라프]], [[세레나 윌리엄스]], [[마리아 샤라포바]], [[가르비녜 무구루사]], [[시모나 할렙]], [[애슐리 바티]]까지 11명 뿐이다. 또한 같은 해에 롤랑 가로스와 윔블던 모두 우승하는 것을 채널 슬램이라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매우 어려운 업적이다. 오픈시대 이후 2021년까지 채널 슬램을 달성한 남자 선수는 로드 레이버(1969), 비외른 보리(1978-1980), 라파엘 나달(2008, 2010), 로저 페더러(2009), 노박 조코비치(2021)까지 5명, 여자 선수는 마거릿 코트(1970), 굴라공(1971), 빌리 진 킹(1972), 에버트(1974), 나브라틸로바(1982, 1984), 그라프(1988, 1993, 1995, 1996), 세레나(2002, 2015) 등 7명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